방송통신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tv 다시보기 무료사이트였던 베이코리언즈가 중단을 했더군요. 스트리밍 링크사이트가 불법이 아니라는 대법원 판례를 들어 대립하고는 있지만 베이코리언즈 스스로 서비스를 하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운로드나 게시를 하지 않는 사이트라서 불법성은 없지만 지상파에서 현재의 스트리밍 링크사이트가 너무 많아져 손해를 보고 있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접속차단을 신청했습니다.
방송사가 만들어 낸 제작물에 대한 저작료가 생각보다 크더군요. 베이코리언즈를 자주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가끔 놓친 스포츠를 본 적이 있었는데 이로 인해 피해를 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상황을 잘 파악하고 있는 베이코리언즈는 자체적으로 문제가 될 수 있는 소지를 만들지 않으려고 하는 분위기입니다.
무료로 지난 제작물을 보지 못하는 아쉬움보다 저작권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에는 전적으로 동의를 합니다. 스트리밍 링크사이트가 유료로 운영되는 것이 아닌 만큼 공중파에 수익분배를 하기도 어렵운 상황이라서 다시 사이트를 재개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겠네요. 웹이라는 공간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공간으로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런 생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보호해야 하는 부분은 확실하게 보호해야 하겠지만 이전과는 달리 힘의 논리에 의해 통제되고 있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상수도를 잘 만드는 사회보다는 상하수도가 균형있는 사회가 더 좋은 사회라고 믿고 있기 때문에 지금 돌아가고 있는 상황들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자율적인 가운데 이루어지는 질서가 진짜라는 것은 진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