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며 기능에 주식을 대체할 수 있는 구황작물의 대표주자입니다.
원산지는 페루와 북부 볼리비아로 유럽에 전파되면서 인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널리 퍼진 작물로 여왕인 마리 앙트와네트는 머리장식으로 감자꽃을 사용한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순조 때 청나라를 통해 전파되었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60년 먼저 전파된 고구마를 감저로 부르고 있어 북감저로 불리웠으나 고구마로 굳어지면서 감자로 명명되었습니다.
육질이 단단하지만 익히면 부드럽게 변하며 단맛이나 쓴맛보다는 단백한 맛이 중심에 있어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즐겨찾는 식재료입니다.
주성분은 탄수화물이며 녹말이 함유되어 있어 포만감을 주고 칼로리가 낮아 체중조절을 생각하는 다이어터들의 음식으로 꼽히기도 합니다. 보디빌더들이 시즌기의 시합을 앞두고 섭취하는 음식으로 알려지면서 소모량이 급격히 늘기도 했습니다.
대체 곡물로서는 단연 최고의 자리를 가지고 있지만 밥심으로 살아가는 한국인에게는 주식은 역시 쌀...
비타민, 미네랄, 철분, 마그네슘, 나이신이 함유되어 있으며 주식인 쌀보다 철분함량이 많아 빈혈을 겪고 있는 환자의 보완식으로 대두되기도 합니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빈혈의 빈도가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감자를 여성들이 더 선호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비타민 B가 풍부해서 신경이 손상되고 근육이 소실되는 각기병에 절대적인 음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자는 요리하는 방식에 따라 저칼로리 다이어트 음식이 되기도 하며 고칼로리 비만 음식이 되기도 합니다.
굽거나 찌는것을 권유하는 것은 급격하게 부풀어날 수 있는 감자의 칼로리를 염두해 둔 선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푹 삶아서 섭취하면 약간의 짠맛과 포슬한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면 독성 화합물인 글리코알칼로이드가 증가하여 심각한 두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으며 아주 적은 확률이지만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습니다.
영양성분과 효능으로 보았을 때 상당히 유익한 음식이 될 수 있지만 튀긴 감자의 경우 반대의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여지르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