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이지 않는 논란 중 하나가 "MSG" 이다.
우리가 알고 있는 MSG는 글루탐산 일나트륨(monosodium glutamate) 의 줄임말이다.
글루탐산 나트륨은 100년 이상 사용한 감미료로 사탕수수를 발효해서 제조한다. 화학 조미료라는 표현과 다르게 자연에서 재배된 사탕수수를 발효해서 만들어지는 성분이다.
최근에는 MSG를 사용하지 않은 식당을 두고 "착한 식당" 이라는 표현을 가미하며 구분하고 있으나 미디어가 만들어 낸 오류 중의 하나이다.
MSG에 대한 유해성은 어디서도 증명된 적이 없다.
중국 이민자가 급증하며 미국 내 차이나타운이 생기면서 중국 음식을 먹고 난 뒤 더부룩하다는 느낌을 가진 일부가 만들어 낸 허구이다. 미국 내에서 '중국식당 증후군' 으로 불리면서 원인을 MSG로 지목했으나 어느 기관에서도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글루탐산은 이미 많은 식품에서 발견되고 있으며 이를 추출하여 음식의 감칠맛을 증가하는 여러가지 방식이 있다. 가다랑어포를 우려낸 육수나 사골 육수가 이에 해당한다.
이미 오래전부터 감칠맛을 추가하기 위해 자연에서 글루탐산 나트륨을 다양한 방식으로 추출했고 현대에는 기술이 포함된 것뿐이다.
미국 보건부 산하 FDA(Food and Drug Administration, 식품의약국)에서도 MSG에 대한 유해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냈으며 한국 식약청에서도 동의했다. 소금과 마찬가지로 과다한 섭취가 아니라면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냈으나 시장에서는 여전히 통용되지 않는다.
대부분 식당에서는 MSG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를 외부에 알리는 것을 금기하고 있다. 스스로 '착한 식당' 이라는 미디어가 만들어 낸 틀에 갇히게 된 것이다. MSG는 소금이나 설탕처럼 하나의 요리 재료이며 이를 선택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다.
소금이나 설탕을 과량 섭취하게 되어 발생하는 여러가지 질병을 논하기 전에 입에서 술과 담배를 멀리하는 것이 더 좋은 선택이다. 건강을 그리도 염려해 MSG를 멀리한다는 이들이 술과 담배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관대한 모습을 보면 실소를 멈출 수 없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콜라를 대체품으로 사용하거나 MSG 대신에 굴소스를 사용한다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경우도 봤다. 우습기 짝이 없으면서 한심한 작태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며 그만이라는 대단히 후진적인 발상이 녹아 있는 모습이다. "착한 식당" 이나 "MSG 유해성" 에 대한 논란을 거론하는 것은 스스로가 제대로 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내놓고 자랑하는 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