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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14 시간이 지날수록 미궁에 빠지는 자유형
  2. 2017.02.04 자유형 잘할 수 있는 방법
Sports2017. 7. 14. 08:00


수영을 시작한 지 1년 여의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부분에 대해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스로 의문을 가지면서 발전적인 방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완성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에는 아직은 부족한 면모가 많다는 것을 매 순간 실감하고 있습니다.


조금이나마 자만하면서 스스로가 무언가 된 듯한 마음가짐을 가졌던 것을 무지하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강습을 받으면서 지적받는 것이 두려워 혼자서 동영상을 보면서 익혔던 영법의 한계를 강하게 느끼게 된 것은 근래의 일입니다.


어설프게 배우게 되면 스스로가 대단한 존재가 된 듯한 자만감에 빠져든다는 속설에 해당되는 시간이 되었다고 보여집니다. 속도를 내는 것보다는 자세를 가다듬는 것에 매시간 집중을 했지만 여전히 어긋난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유형은 단거리 영법과 장거리 영법, 영자에 따라 구사되는 다양한 방식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 하나를 두고 정석이라고 표현하기가 어렵습니다. 기본을 갖추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영자 스스로가 자신이 체형에 맞는 영법을 찾아나가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단기적인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수정을 거치는 것이 상당히 불편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보면 좋은 결과를 갖기 위한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트록을 교정하고 호흡의 타이밍을 교정하면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간 두근거림을 느끼게 됩니다.


수영도 여타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익숙해지기까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력이라는 수식어를 쓰면서 클래스를 구분하기도 합니다. 여전히 초보 단계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답답할 수 있지만 기초를 단단히 한다는 관점에서 바라보면 긍정의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깨에 발생하는 통증으로 스트록을 수정하면서 발견한 많은 문제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이 꽤나 충격적이었지만 스스로가 교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스스로가 문제점을 찾아내기 전까지 상당히 안정된 영법을 구사한다고 착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발차기를 꾸준히 하며 스트록을 정확하게 구사하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는 자유형을 구해내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영법을 스스로가 알아내고 꾸준하게 구사할 수 있는 느낌을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Posted by 머니
Sports2017. 2. 4. 11:41


박태환을 평가할 때 항상 들리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을 잘타고 높게 수영을 한다는 것인데 초보 영자에게는 도무지 알 수 없는 정보였습니다. 물을 높게 탄다는 것을 조금 느낄 때 즈음부터 생기는 의문은 부드럽고 유연하게 영법을 전개하는 것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쉽게 수영하는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부던히도 노력을 했지만 급격한 발전을 없습니다. "수영에는 구력이 중요해...!!" 라는 조언이 무엇을 말하는 지를 깨닫고 있습니다.





여타의 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수영도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쉽게 접근한 시간이 아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 몸을 띄우고 발차기를 연습하는 과정이 불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시간을 흘려보낸 현재 필요에 의해 거꾸로 기본을 습득하고 있습니다.


기초가 단단해야 다음 과정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기본을 무시하고 단순히 손젓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있다면 초심으로 돌아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하게 물을 젓고 발차기를 힘차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유형의 핵심은 밸런스...


물에 수평으로 떠서 저항을 최소한으로 받으며 앞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힘이 들어가지 않고서도 균형을 유지하며 중심이동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호흡과 몸의 밸런스가 하나가 되는 순간을 맞이하면 더 이상 힘들이지 않고 영법을 전개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이트 암이나 EVF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습니다. 수영을 즐기는 영자가 상당한 숫자이지만 제대로 된 영법을 구경하기가 하늘에 별따기처럼 드문 일이라는 것은 기초에 근거한 밸런스를 갖춘 영자가 없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화려함만을 추구하기 위해 보여지는 영법을 전개할 것이 아니라 디테일에서 기본을 찾고 익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각으로 떠서 허우적대는 것을 반복하는 것도 활동이라는 측명에서 가치를 가질 수 있지만 정석을 추구하는 영자라면 지양해야 할 습관입니다.



Posted by 머니